국내 은행 중 스탠다드차타드(SC)·씨티·외환 등 3개 은행의 지난해 서민금융지원 실적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은행의 서민금융지원 실적, 사회공헌 활동, 서민지원을 위한 노력 등을 반영해 등급을 산정한 결과 이들 3개 은행이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고 11일 발표했다.

국민·기업·부산은행이 2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신한·우리·농협·대구·경남·전북·제주은행이 3등급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광주·수협은행은 4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금융회사 감독·검사 업무에 활용하고 평가등급이 4·5등급인 은행에 대해서는 서민금융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는 가계대출 중 저신용·저소득자 대출, 채무조정 등 계량지표(75점)와 서민금융 신용리스크 관리의 적정성 등 비계량지표(25점)로 구분해 이뤄졌다. 세부평가 항목(27개)별로 배점을 차등 부여한 후, 이를 합산해 최종 점수대별로 등급(1~5등급)을 산정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