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에 빠졌던 전지현이 재기작으로 돌아왔다.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을 통해서다.

이 영화는 '태양의 눈물'이란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나선 한국과 중국의 도둑들 이야기. 사건은 복잡하고, 사건을 따라 흐르는 캐릭터들의 마음은 더 혼란하다.

전지현은 중심 인물인 예니콜 역을 맡았다. 순진남 잠파노(김수현)와 잠시 풋사랑에 빠지지만 '태양의 눈물' 탈취 목표를 잊지 않는 집념의 인물이다.

전지현은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적" 이라며 "짜임새 있는 극을 만들 줄 알고, 거기에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얹을 수 있는 최동훈 감독과 일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예니콜은 난도가 높은 역이다. 5층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위험한 액션도 상당 부분 소화해야 했다. 전작 '블러드'에서 화려
한 검무를 선보였던 전지현은 액션 장면만큼은 자신있다고 했다.

출연진은 화려하다. 김윤석·이정재·김혜수·오달수·김해숙은 물론 홍콩 최고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인 런다화도 나온다. 배우 김수현도 가세했다. 흥행 결과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