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1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2조5050억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1490억원, 순이익은 34$% 감소한 10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 최고조를 나타냈던 발전 사업부문(BG)의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12.2%에서 7.5%로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전체적으로 여타 사업부들의 수익성 개선과 매출 성장이 전분기대비 이익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매출에서 기자재 관련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향후 실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매분기 매출에서 기자재 비중은 2010년 늘어났다가 작년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도 낮아졌다"며 "올해부터 내년 하반기까지는 다시 증가하는 추이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분기 매출에서 기자재 비중은 70%를 초과, 수익성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3분기 수주 실적도 3조원 안팎의 양호한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수주 실적은 상반기에 1조5000억원 안팎에 그쳐 부진했지만 과거에도 비슷한 계절성을 보였고 대형 수주는 주로 하반기에 집중돼왔다"며 "3분기에는 Yanbu3 담수, 보일러 등 2조원 규모의 수주가 대기 중이고 인도 보일러 벌크 관련 수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주는 3분기에만 3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