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은 10일 세르비아 정부의 공공 부채가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세르비아 주재 보그단 리소보리크 IMF 대표는 세르비아 최대 일간지인 ‘폴리티카’와 인터뷰에서 “세르비아 같은 개도국의 공공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40-45%에 이르는 것은 위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르비아의 부채 수준을 시급히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정 감축안을 마련해 재정 균형을 이루는 것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도 재정 감축 조치를 경제 성장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과도한 개입은 역효과를 낼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경제성장에 활용하는 것은 손쉽게 택할 수 있는 정책이지만 금융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앙은행의 주요 임무는 물가와 금융 안정이며 경기 부양은 보조 임무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