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10일 급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2.08달러(2.4%) 하락한 배럴당 83.9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48달러(2.47%) 빠진 배럴당 97.8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3주째 계속된 노르웨이 원유 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부 개입으로 종료됐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하루 200만 배럴의 공급이 줄어드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

노르웨이 법은 자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원유 노동자의 업무 복귀를 강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비에르 제이콥 전무는 "노르웨이 정부 개입으로 심각한 공급 차질을 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이 급감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원유 수입이 올 들어 가장 적은 하루 평균 529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월의 하루 600만 배럴보다 12% 줄어든 것이다.

금값도 유로존의 불확실성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9.30달러(0.6%) 떨어진 온스당 1,579.80달러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