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을 탈세한 연예기획사 등 역외 탈세 혐의가 있는 40개 업체가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10일 "올 하반기에 역외 탈세 추적 강화와 반사회적 민생침해 탈세자 근절에 주력하겠다" 며 "국부 유출과 사회양극화 폐해가 있는 역외탈세자는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외국 과세당국과 교환한 조세정보 자료를 토대로 국외 금융계좌 미신고자 중 역외 탈세혐의자를 선별해 이날부터 일제히 조사한다.

기술 제공에 따른 거액의 로열티를 사주의 국외 개인계좌로 받고 법인세를 탈루한 중견 제조업체와 비거주자로 위장해 외국인등록번호와 여권번호로 신분을 세탁한 뒤 배당소득을 챙긴 탈세혐의자 등이 조사 대상이다.

외국에서 연예관련 용역을 제공하고 대가를 별도의 국외 계좌로 빼돌리거나 현금으로 받아 신고누락한 유명 엔터테인먼트업체도 포함됐다.

국세청은 작년 역외 탈세조사에서 9637억 원을 추징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105건을 조사해 4897억 원의 누락 세금을 추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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