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 AJ렌터카 "공모자금으로 부채비율 확 낮출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공모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차량구매에 사용할 것입니다"
렌터카 업체 중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AJ렌터카의 반채운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1988년 설립된 AJ렌터카는 미국 렌터카업체인 에이비스(AVIS)사와 제휴를 통해 렌터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J렌터카는 중고차브랜드인 카리안(CARIAN)과 차량관리서비스인 카리안서비스, 순회점검서비스인 카리안 D2D 등을 통해 종합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에 140여개 영업대리점(직영 매장 50개)과 400여개의 정비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84억5000만원, 454억4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 8.5% 증가했다. 특히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반 대표는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KT렌탈이 21.20%로 업계 1위, AJ렌터카가 14.12%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AJ렌터카의 점유율은 지난 2009년 15.50%에서 최근 3개년간 지속적인 하락 추세에 있어 상장 이후 시장 점유율 추이에 대해서 투자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 대표는 "2009년 이후 KT렌터카와 대한통운, 금호렌터카의 통합이 이루어지고 현대캐피탈과 SK네크웍스가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부채비율도 부담 요인이다. AJ렌터카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453.39%, 차입금 의존도는 71.27% 가량이다.
반 대표는 "렌터카 업계의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다"면서 "공모 자금을 활용해 차입금 상환에 나서 부채 비율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1위 업체인 KT렌탈의 부채비율(지난해 기준)도 455% 가량이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지는 점도 지배 구조 변동의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
AJ렌터카의 공모 이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33.71%로 낮아진다. AJ렌터카의 최대주주 아주LNF홀딩스는 공모 후 주식수가 746만6360주(33.71%)로 공모전(44.99%) 대비 크게 감소한다. 반면 재무적 투자자인 하나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와 대구은행은 각각 478만8300주와 277만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34.13%로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웃돌게 된다.
하지만 회사측은 실질적인 최대주주인 문덕영 아주LNF홀딩스의 최대주주와 친인척을 포함한 지분율은 36.15%로 상승하고, 이번 공모시 배정되는 우리사주조합 주식 111만주(5.01%)과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임직원 등의 지분을 포함할 경우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44.48%로 증가해 경영권과 관련된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AJ렌터카의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총 532만6110주(24.05%)다. 최대주주 측 지분은 상장 후 6개월간, 재무적투자자들은 자발적 매각 제한에 합의해 3개월간 보호 예수로 묶인다.
AJ렌터카의 공모 희망가격은 8000~9000원, 공모 주식수는 555만주다. 공모 예정 금액은 444억~500억원 가량이다.
오는 12~13일 이틀동안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오는 18~19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렌터카 업체 중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AJ렌터카의 반채운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1988년 설립된 AJ렌터카는 미국 렌터카업체인 에이비스(AVIS)사와 제휴를 통해 렌터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J렌터카는 중고차브랜드인 카리안(CARIAN)과 차량관리서비스인 카리안서비스, 순회점검서비스인 카리안 D2D 등을 통해 종합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에 140여개 영업대리점(직영 매장 50개)과 400여개의 정비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84억5000만원, 454억4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 8.5% 증가했다. 특히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반 대표는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KT렌탈이 21.20%로 업계 1위, AJ렌터카가 14.12%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AJ렌터카의 점유율은 지난 2009년 15.50%에서 최근 3개년간 지속적인 하락 추세에 있어 상장 이후 시장 점유율 추이에 대해서 투자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 대표는 "2009년 이후 KT렌터카와 대한통운, 금호렌터카의 통합이 이루어지고 현대캐피탈과 SK네크웍스가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부채비율도 부담 요인이다. AJ렌터카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453.39%, 차입금 의존도는 71.27% 가량이다.
반 대표는 "렌터카 업계의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다"면서 "공모 자금을 활용해 차입금 상환에 나서 부채 비율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1위 업체인 KT렌탈의 부채비율(지난해 기준)도 455% 가량이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지는 점도 지배 구조 변동의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
AJ렌터카의 공모 이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33.71%로 낮아진다. AJ렌터카의 최대주주 아주LNF홀딩스는 공모 후 주식수가 746만6360주(33.71%)로 공모전(44.99%) 대비 크게 감소한다. 반면 재무적 투자자인 하나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와 대구은행은 각각 478만8300주와 277만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34.13%로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웃돌게 된다.
하지만 회사측은 실질적인 최대주주인 문덕영 아주LNF홀딩스의 최대주주와 친인척을 포함한 지분율은 36.15%로 상승하고, 이번 공모시 배정되는 우리사주조합 주식 111만주(5.01%)과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임직원 등의 지분을 포함할 경우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44.48%로 증가해 경영권과 관련된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AJ렌터카의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총 532만6110주(24.05%)다. 최대주주 측 지분은 상장 후 6개월간, 재무적투자자들은 자발적 매각 제한에 합의해 3개월간 보호 예수로 묶인다.
AJ렌터카의 공모 희망가격은 8000~9000원, 공모 주식수는 555만주다. 공모 예정 금액은 444억~500억원 가량이다.
오는 12~13일 이틀동안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오는 18~19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