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사이(서부) 지방이 15% 절전 운동을 벌여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이 2010년과 2012년의 7월 첫주 전력 이용량을 비교한 결과 간사이 지방의 이달 2∼6일 전력 사용량은 2010년 7월 첫주보다 9.2∼20.6% 줄었다.

기온이 2010년보다 높았던 6일(9.2% 절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나흘간은 절전 비율이 15%를 웃돌았다. 특히 최고 기온이 비슷한 4일(수요일)과 2010년의 7월 첫째 주 수요일을 비교한 결과 전력 이용량은 17.6% 감소했다.

도쿄 등 간토(동부) 지방은 14∼25.5%, 도호쿠 지방은 16∼19.7% 절전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일본 각지에서 절전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은 올 여름 기온이 2010년보다 낮은데다 지자체, 기업, 가정의 절전 운동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가가와 지로 간이전력 부사장은 9일 "절전에 매우 잘 협조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달 2일부터 지역별로 2010년 대비 7∼15%의 절전 목표를 설정하고 의무 절전에 들어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kyung.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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