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휴대전화 외장재 적용·차량용 소재 공급 확대

제일모직이 고부가가치 합성수지인 폴리카보네이트(PC)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반의 사업구조를 강화한다.

제일모직은 10일 전남 여수사업장에서 박종우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 케미칼사업부 이장재 부사장, 건설사인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작년 4월 착공, 1천60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PC 2공장은 연간 8만t의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제일모직은 2006년 일본 아사히 카세이 케미칼과 PC공장 제조공정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한 후 2008년 여수에 8만t규모의 1공장을 건립한 바 있다.

특히 제일모직의 PC 제조 공정은 유해물질인 포스겐 대신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건설됐다.

PC는 휴대전화·노트북·모니터 등 첨단 IT(정보기술)기기의 외장재와 자동차용 내외장재, 광학용 재료 등 첨단소재 분야에 사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로 투명하면서도 충격과 열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3 휴대전화의 뒷면 커버용 소재에도 제일모직의 PC 소재가 전량 사용되고 있다.

제일모직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매출은 지난해 2007년보다 2배 늘어났다.

2013년에는 케미칼사업부 전체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을 2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