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뮤추얼펀드, 페이스북에 '묻지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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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가치株도 아닌데…"공모 당시 PER 100배"
미국 뮤추얼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지난 5월 기업공개(IPO)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분석업체 모닝스타의 6~7월 자산운용사 투자 조사 결과를 인용, 최소 160개 이상의 펀드가 페이스북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페이스북과 같은 고성장 기술주에 투자하지 않는 성격의 펀드다. 이에 대해 WSJ는 “펀드매니저들이 ‘군중심리’에 따라 투자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IPO의 대표 주관사인 모건스탠리 소속 펀드들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 포커스성장펀드는 전체 자산의 6.5%를 페이스북에 투자했다. 모건스탠리 펀드 중 최소 7개가 투자 자산의 5% 이상을 페이스북 주식을 사는 데 할애했다.
페이스북 주식에 투자한 펀드 중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JP모건 밸류펀드는 3만8300주, 프린서플라지캡 밸류펀드는 12만4000주를 사들였다.
페이스북은 무배당주인데도 배당주 펀드들도 페이스북 주식을 쓸어담았다. 피델리티 배당성장펀드는 16만7400주를 사들였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분석업체 모닝스타의 6~7월 자산운용사 투자 조사 결과를 인용, 최소 160개 이상의 펀드가 페이스북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페이스북과 같은 고성장 기술주에 투자하지 않는 성격의 펀드다. 이에 대해 WSJ는 “펀드매니저들이 ‘군중심리’에 따라 투자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IPO의 대표 주관사인 모건스탠리 소속 펀드들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 포커스성장펀드는 전체 자산의 6.5%를 페이스북에 투자했다. 모건스탠리 펀드 중 최소 7개가 투자 자산의 5% 이상을 페이스북 주식을 사는 데 할애했다.
페이스북 주식에 투자한 펀드 중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JP모건 밸류펀드는 3만8300주, 프린서플라지캡 밸류펀드는 12만4000주를 사들였다.
페이스북은 무배당주인데도 배당주 펀드들도 페이스북 주식을 쓸어담았다. 피델리티 배당성장펀드는 16만7400주를 사들였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