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차 양적완화…"때가 됐다" vs "히든카드 아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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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3차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발표된 부진한 고용지표만으로도 Fed가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벤 버냉키 Fed 의장의 입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17~18일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전망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주말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0년 만에 최저 수준인 연 1.54%로 떨어진 것은 시장이 3차 양적완화를 기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시장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Fed 내부에서는 3차 양적완화를 지지하는 비둘기파와 이에 반대하는 매파 가 대립하고 있다.
비둘기파는 “악화된 경제지표가 추가 조치를 정당화해줄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주장한다. 반면 3차 양적완화로 달러가 시중에 더 풀리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초래될 수 있다고 걱정하는 매파는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매파로 알려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세계 경기나 미국 경제가 더 나빠진 이후 사용할 카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추가 조치는 경제 전망이 더 악화할 때 대응하는 카드여야 한다”고 가세했다.
WSJ는 “Fed 관계자들이 신중하게 경제지표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며 “고용, 제조업지수, 소매판매 및 소비자신뢰도 등이 잇따라 실망스럽게 나온 것을 감안하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FOMC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악화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쳤다.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 회의는 이달 31일과 다음달 1일 이틀간 열린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주말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0년 만에 최저 수준인 연 1.54%로 떨어진 것은 시장이 3차 양적완화를 기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시장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Fed 내부에서는 3차 양적완화를 지지하는 비둘기파와 이에 반대하는 매파 가 대립하고 있다.
비둘기파는 “악화된 경제지표가 추가 조치를 정당화해줄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주장한다. 반면 3차 양적완화로 달러가 시중에 더 풀리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초래될 수 있다고 걱정하는 매파는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매파로 알려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세계 경기나 미국 경제가 더 나빠진 이후 사용할 카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추가 조치는 경제 전망이 더 악화할 때 대응하는 카드여야 한다”고 가세했다.
WSJ는 “Fed 관계자들이 신중하게 경제지표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며 “고용, 제조업지수, 소매판매 및 소비자신뢰도 등이 잇따라 실망스럽게 나온 것을 감안하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FOMC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악화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쳤다.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 회의는 이달 31일과 다음달 1일 이틀간 열린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