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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의원 "난 박찬숙 팬…여자농구 명성 회복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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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전 大敗' 충격…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직 수락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시즌 연맹이 지원해서라도 6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57·사진)이 위기에 빠진 한국 여자농구를 구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나섰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구단주 모임 및 임시총회를 열어 최 의원을 제6대 총재로 추대했다. 임기는 3년이다. 최 신임 총재는 “최근 우리 여자농구가 고사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총재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늘 모인 구단주들에게서 여자농구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약속을 받고 총재직을 맡기로 했다”고 수락 의사를 밝혔다.

    연맹은 여권 실세인 최 의원을 난국을 타계하는 선장으로 영입한 것이다. 3선인 최 의원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경선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최 총재는 “여자농구와 특별한 인연은 없다. 그러나 박신자 박찬숙 등 여자농구 스타들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팬으로서 최대한 여자농구를 돕겠다”고 말했다. 그가 총재직을 수락하게 된 건 얼마 전 올림픽 최종예선 한·일전 패배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 총재는 “한·일전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농구를 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 한·일전을 보고 최종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때 세계 정상급 수준을 자랑하던 한국 여자농구는 최근 위기에 직면했다. 프로리그는 최근 선수 수급 부족으로 신세계 구단이 해체돼 5개 구단으로 줄어들었다. 또 한국은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농구 세계예선 5~8위전에서 일본에 51-79로 대패하며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프로리그에서는 6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최 총재는 “우선 신세계를 인수할 구단을 물색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만약 시간이 걸린다면 연맹 차원에서 지원해 이번 시즌 6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총재는 구단주들에게 투자를 늘려 달라고 당부하면서 ‘한국여자농구 회생위원회(가칭)’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총재는 “선수 출신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여자농구 회생위원회를 만들어 근본적인 문제들을 테이블에 올려 놓고 발전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볼 생각”이라며 “지금 이 위기에 여자농구를 살릴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영원히 해법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 경산 출신으로 대구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총재는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청와대 기획예산처 등에서 근무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1999년 한국경제신문으로 자리를 옮겨 논설위원과 편집국 부국장 등을 지낸 최 총재는 2004년 경북 경산·청도에서 출마, 17대 국회에 입성한 뒤 19대까지 내리 3선했다. 2009년 9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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