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옷을 입어야 하는 여름철이 되면 겨드랑이 냄새로 고민하는 사람이 부쩍 많아진다.

‘액취증’은 주위 사람들에게 냄새로 인한 불쾌감을 주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있어 더 민감하고 의기소침해지기 마련이다. 액취증을 없앨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액취증이 생기는 원인은?

우리 몸에는 체온조절과 노폐물 배출을 담당하는 에크린선과 부분적으로 분포하는 아포크린선이 있다.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된 땀 자체는 냄새가 나지 않지만 피부표면의 세균과 섞이는 과정에서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며 고약한 냄새가 난다. 보통 부모가 액취증이 있으면 자녀의 80%가 액취증이 나타나지만 약 20%는 유전적인 관계 없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액취증을 없애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

가장 기본적인 대처방법은 겨드랑이 털에 있는 땀과 균이 만나면서 악취가 날 수 있으므로 겨드랑이털을 깎아주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가벼운 증상일 때만 가능하며 심한 환자의 경우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수술로 간단히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액취증 시술은 아포크린선을 제거해주는 방법인데 겨드랑이 부분을 절개해 땀샘을 긁어내는 방법과 레이저를 이용해 땀샘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방법이 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재발과 흉터가 수술방법을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기준이다.



수술하면 흉터가 남는 부작용이 있다고 하는데…

과거에는 피부를 2~4㎝ 절개하고 피하조직과 진피층 하부를 긁어내거나 절개해 떼어내는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흉터가 남고 7~10일 정도 압박 붕대를 매고 있어야 하므로 불편함이 많았다.

하지만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하면 바늘구멍을 통해 타 조직에 손상이 없이 땀샘 만을 파괴하기 때문에 흉터가 생기지 않고, 시술시간은 30~40분 정도로 통증과 부작용이 거의 없어 시술 직후 목욕이나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미용적인 측면과 치료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미담성형외과 정흥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