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시즌 기대치 낮아져 속도조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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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5월 정책이사회에서 경제성장보다는 중기 인플레이션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6월 정책이사회에서는 경기에 대한 상당한 우려를 표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등 유동성 확대와 관련된 부분을 시사한 바 있다.
또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유럽경기의 회복을 위해 유럽중앙은행의 역할 확대가 상당히 활발하게 이야기되면서 글로벌증시는 이번 정책이사회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키워왔다. 실제 이번에 유럽중앙은행은 정책이사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함으로써 유로화 출범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0.75%까지 금리를 내렸다.
물론 유럽중앙은행의 경기부양이 기준금리 25bp 인하에 그쳤다는 실망감도 가질 수 있고 유럽증시의 반응을 보면 재료누출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시사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번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향후 유럽경제 성장을 위해 유럽중앙은행의 역할확대 가능성과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글로벌경기 회복을 위한 공조, 동참과 같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실망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영국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는 동결했지만 3250억 파운드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3750억 파운드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고 향후 추가적인 경기부양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증시 유럽계 자금 중 비중이 상당히 큰 영국의 양적완화는 코스피의 수급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하므로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중국 인민은행이 1년물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31bp와 25bp씩 전격 인하한 점도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시킬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과거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유럽과 중국이 미국의 금리인하 행진에 동참하는 등 주요국들의 정책공조가 이루어지면서 글로벌증시가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했던 점을 충분히 상기해볼 수 있는 시기다.
유럽에 이어 미국 연준의 QE3 조기단행 가능성에 관해 현재 시장의 관심은 오늘 밤 공개될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 결과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에 공개될 6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은 8.2%로 유지되고 비농업부문의 일자리는 전월 6만 9000개보다 많은 10만 개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예상치에 부합한 10만 개 증가에 그친다면 이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추세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10월 이후 평균치인 13만 7000건을 하회한 결과로 현재 미국 고용여건이 상당히 부진하다는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
그렇지만 간밤 ADP의 민간일자리수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공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결과를 공개했다. ADP가 집계가 6월 민간일자리는 17만 6000개를 기록하면서 전월 73만 6000개와 예상치인 10만 5000개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지난 2010년 2월 ADP 민간일자리가 증가하기 시작한 이후 평균치가 12만 8000개다. 이 부분을 6월에 크게 상회했다. 또 이번 고용증가가 서비스업에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ADP 민간일자리는 오는 주말 공개될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선행하는 지표다. ADP의 6월 민간일자리는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즉각적으로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속도를 조절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국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가 양호한 결과를 공개하더라도 미국 고용시장 부진에 대한 최근의 우려를 완전히 해소시킬 정도가 아니라면 차라리 예상 외로 부진하게 나오는 것이 오히려 연준의 QE3 조기단행에 대한 기대감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ADP에 이어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전월보다 양호하게 나오게 된다면 연준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부분 약화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분명히 코스피의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유럽중앙은행과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영국 영란은행의 양적완화 확대 등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에 대한 정책적인 공조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연준의 QE3 단행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 가능하다.
물론 2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 있기는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 확대 측면에서 보면 이런 부분들은 상쇄될 여지가 있다. 따라서 ECB의 기준금리 등 재료 노출에 따른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2분기 어닝 시즌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반도체, 자동차, 자동차 부품, 은행업과 같은 실적이 양호한 업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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