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5일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3일보다 44센트(0.5%) 하락한 배럴당 87.2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71센트(0.71%) 오른 배럴당 100.7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유럽과 중국, 영국 등이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조치로 일제히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의 영향이 컸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 전망에 대한 하방 위협이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은 427만 배럴 줄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도 유가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브렌트유는 노르웨이 원유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수급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소식의 영향을 받았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8월물 금은 지난 3일보다 12.40달러(0.8%) 내린 온스당 1,609.40달러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