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中 기준금리 인하…英 중앙은행은 88조원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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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5일 기준금리를 내렸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500억파운드(약 88조원) 규모의 자산매입 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요국 금융당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앞다퉈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에서 연 0.75%로 0.2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의 인하다. ECB 기준금리가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유로화 출범 이후 처음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가 높은 불확실성 속에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경기하강 위험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시장이 기대했던 국채 매입이나 유로존 은행에 대한 장기저리 대출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도 이날 기준금리격인 1년 만기 예금금리를 0.25%포인트, 1년 만기 대출금리는 0.31%포인트 각각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1년만기 예금금리는 연 3.00%, 대출금리는 연 6.00%로 각각 조정됐다. 중국은 지난달 4년 만에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린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금리를 낮추는 ‘강수’를 뒀다.
이날 금리결정회의를 연 영국 중앙은행도 500억파운드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돈을 풀기로 했다. 다만 기준금리는 연 0.5%로 동결했다. 경기하강 위험을 경고한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이날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미국 증시도 약세로 출발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에서 연 0.75%로 0.2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의 인하다. ECB 기준금리가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유로화 출범 이후 처음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가 높은 불확실성 속에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경기하강 위험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시장이 기대했던 국채 매입이나 유로존 은행에 대한 장기저리 대출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도 이날 기준금리격인 1년 만기 예금금리를 0.25%포인트, 1년 만기 대출금리는 0.31%포인트 각각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1년만기 예금금리는 연 3.00%, 대출금리는 연 6.00%로 각각 조정됐다. 중국은 지난달 4년 만에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린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금리를 낮추는 ‘강수’를 뒀다.
이날 금리결정회의를 연 영국 중앙은행도 500억파운드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돈을 풀기로 했다. 다만 기준금리는 연 0.5%로 동결했다. 경기하강 위험을 경고한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이날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미국 증시도 약세로 출발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