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필리핀의 신용등급을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S&P는 5일 필리핀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BB+’는 투자적격등급 중 최저인 ‘BBB-’보다 한 단계 낮다. 피치도 작년 6월 필리핀의 신용등급을 ‘BB+’로 상향 조정했다. 필리핀 경제는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지난 1분기 6.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아고스트 베나드 S&P 애널리스트는 “필리핀 투자가 늘고 있고 서비스 부문의 수출도 확대되는 등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호 인턴(동국대 경제학과 3학년) blackplan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