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비 1인당 53만원 쓴다…작년보다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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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 ‘지난해보다 휴가비 늘릴 것’(42%), ‘줄일 것’(10%)
-51.5%, ‘7월말~8월초 여름휴가 떠날 것’…작년보다 6.1%p↓
-기업 10곳중 6곳, “절전 위해 여름휴가 분산 독려할 것”
직장인들은 올 여름 휴가비로 1인당 평균 52만9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직장인 500명과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직장인의 하계휴가계획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6.3% 늘어났다. 전체 90.3%가 휴가비를 작년보다 더 많이 쓰거나 비슷하게 쓸 것이라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올 여름휴가를 ‘가족과 함께 다녀올 계획’(67.8%)이라고 대답했다.
여름휴가 시기를 묻는 질문에 직장인의 51.5%가 ‘7월말~8월초’라고 답해 작년 조사결과보다 6.1%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이어 ‘8월 중순’(13.6%), ‘8월말’(9.1%), ‘9월 이후’(6.7%), ‘6월말~7월 중순’(4.5%) 등을 차례로 답했다. 직장인 90.8%는 ‘해외 대신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대답했고 전체 응답자의 21.4%는 ‘올 여름에 여수엑스포를 관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여름휴가 기간으로는 ‘3박4일’이라는 응답이 37.2%로 가장 많았다.
한편, 국내기업 10곳 중 6곳은 절전을 위해 직장인의 여름휴가 기간 분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진작과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운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49.8%가 ‘있다’고 답했으며, 16.8%는 ‘이미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휴가가 몰리는 7월말 8월초에는 전력사용이 줄었다가 휴가복귀 후에는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상의는 전력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25일 전국 14만 회원기업에게 공문을 보내 ‘7월말~8월초에 집중된 휴가일정 분산’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대한상의는 공문을 통해 △여름휴가기간 여수엑스포 관람하기 △자매결연 맺은 농촌지역 방문하기 △휴가기간 중 지역특산품 구매하기 등을 요청하는 등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 여름은 유럽재정위기로 인한 수출 둔화와 내수 위축에 더해 극심한 전력난까지 예상된다”며 “내수 경기부활과 전력난 극복을 위해 산업계와 국민 모두가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및 여름휴가 분산 캠페인에 많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51.5%, ‘7월말~8월초 여름휴가 떠날 것’…작년보다 6.1%p↓
-기업 10곳중 6곳, “절전 위해 여름휴가 분산 독려할 것”
직장인들은 올 여름 휴가비로 1인당 평균 52만9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직장인 500명과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직장인의 하계휴가계획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6.3% 늘어났다. 전체 90.3%가 휴가비를 작년보다 더 많이 쓰거나 비슷하게 쓸 것이라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올 여름휴가를 ‘가족과 함께 다녀올 계획’(67.8%)이라고 대답했다.
여름휴가 시기를 묻는 질문에 직장인의 51.5%가 ‘7월말~8월초’라고 답해 작년 조사결과보다 6.1%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이어 ‘8월 중순’(13.6%), ‘8월말’(9.1%), ‘9월 이후’(6.7%), ‘6월말~7월 중순’(4.5%) 등을 차례로 답했다. 직장인 90.8%는 ‘해외 대신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대답했고 전체 응답자의 21.4%는 ‘올 여름에 여수엑스포를 관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여름휴가 기간으로는 ‘3박4일’이라는 응답이 37.2%로 가장 많았다.
한편, 국내기업 10곳 중 6곳은 절전을 위해 직장인의 여름휴가 기간 분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진작과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운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49.8%가 ‘있다’고 답했으며, 16.8%는 ‘이미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휴가가 몰리는 7월말 8월초에는 전력사용이 줄었다가 휴가복귀 후에는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상의는 전력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25일 전국 14만 회원기업에게 공문을 보내 ‘7월말~8월초에 집중된 휴가일정 분산’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대한상의는 공문을 통해 △여름휴가기간 여수엑스포 관람하기 △자매결연 맺은 농촌지역 방문하기 △휴가기간 중 지역특산품 구매하기 등을 요청하는 등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 여름은 유럽재정위기로 인한 수출 둔화와 내수 위축에 더해 극심한 전력난까지 예상된다”며 “내수 경기부활과 전력난 극복을 위해 산업계와 국민 모두가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및 여름휴가 분산 캠페인에 많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