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ECB 회의·삼성電 실적…최상의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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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란 이벤트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벤트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증시의 상단이 1900~1950 구간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5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7포인트(0.19%) 내린 1870.98을 기록 중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로 휴장했고, 유럽증시의 경우 ECB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특별한 이슈 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소폭 내림세로 장을 시작한 후 관망세가 확산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선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결과로는 기준금리 인하와 3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시행 예고 등을 꼽고 있다.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조치는 기준금리 25bp(bp=0.01%) 인하다. 지난해 12월 1%로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세계 증시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해 그동안 안도랠리를 이어온 부분이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증시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예상을 웃도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업계에선 진단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25bp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는 코스피지수를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1944)이 있는 1950선까지 견인하는 데 그칠 전망이고 상단을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정책은 다음에 논의할 ECB의 3차 LTRO 시행 여부"라고 강조했다.
실현 가능성이 낮지만 시장의 기대를 웃돈 '기준금리 50bp 인하' 혹은 '기준금리 25bp 인하 및 3차 LTRO의 조합'이 발표된다면 외국인 유동성의 주식 순매수와 함께 코스피지수가 전 고점인 2050선 수준까지 보다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ECB 회의 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도 ECB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어 금리 인하가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되레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거나 그에 준하는 정책의 도입이 없다면 단기적인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오는 6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실적이 증시 추가 상승의 구름판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데 전문가들은 무게를 두고 있다. 연초부터 삼성전자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선반영됐고, 최근 실적 추정치가 주춤하는 흐름을 보이며 전체 기업이익이 하향 조정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49조9448억원과 6조66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4%, 77.55%씩 성장한 수치다.
그러나 이는 전주 추정치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27%, 0.48%씩 감소했고, 한달 전 대비로는 0.41%, 1.60%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을 내지 못한다면 증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기업실적 우려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지수가 마디지수인 1900선을 넘어설 경우 단기 주식 비중 축소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통상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을 발표한 이후 눌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증시가 당분간 횡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역시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2분기 기업실적 감익 우려 등을 감안하면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시기 상조"라며 "코스피지수가 1920선 내외까지 반등할 경우 추가적인 매수 보다는 단기 매도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 연구원은 "대외환경은 부정적이지 않지만 수급 동향 등에 비춰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강한 흐름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며 "120일 이평선 아래서 단기 고점이 형성될 전망이고, 수급선인 60일 이평선(1896)을 고려하면 1900선 초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이벤트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증시의 상단이 1900~1950 구간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5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7포인트(0.19%) 내린 1870.98을 기록 중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로 휴장했고, 유럽증시의 경우 ECB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특별한 이슈 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소폭 내림세로 장을 시작한 후 관망세가 확산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선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결과로는 기준금리 인하와 3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시행 예고 등을 꼽고 있다.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조치는 기준금리 25bp(bp=0.01%) 인하다. 지난해 12월 1%로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세계 증시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해 그동안 안도랠리를 이어온 부분이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증시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예상을 웃도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업계에선 진단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25bp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는 코스피지수를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1944)이 있는 1950선까지 견인하는 데 그칠 전망이고 상단을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정책은 다음에 논의할 ECB의 3차 LTRO 시행 여부"라고 강조했다.
실현 가능성이 낮지만 시장의 기대를 웃돈 '기준금리 50bp 인하' 혹은 '기준금리 25bp 인하 및 3차 LTRO의 조합'이 발표된다면 외국인 유동성의 주식 순매수와 함께 코스피지수가 전 고점인 2050선 수준까지 보다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ECB 회의 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도 ECB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어 금리 인하가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되레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거나 그에 준하는 정책의 도입이 없다면 단기적인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오는 6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실적이 증시 추가 상승의 구름판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데 전문가들은 무게를 두고 있다. 연초부터 삼성전자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선반영됐고, 최근 실적 추정치가 주춤하는 흐름을 보이며 전체 기업이익이 하향 조정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49조9448억원과 6조66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4%, 77.55%씩 성장한 수치다.
그러나 이는 전주 추정치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27%, 0.48%씩 감소했고, 한달 전 대비로는 0.41%, 1.60%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을 내지 못한다면 증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기업실적 우려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지수가 마디지수인 1900선을 넘어설 경우 단기 주식 비중 축소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통상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을 발표한 이후 눌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증시가 당분간 횡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역시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2분기 기업실적 감익 우려 등을 감안하면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시기 상조"라며 "코스피지수가 1920선 내외까지 반등할 경우 추가적인 매수 보다는 단기 매도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 연구원은 "대외환경은 부정적이지 않지만 수급 동향 등에 비춰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강한 흐름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며 "120일 이평선 아래서 단기 고점이 형성될 전망이고, 수급선인 60일 이평선(1896)을 고려하면 1900선 초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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