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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 하락에 수익 개선 효과…올 영업이익 30%대 '고공비행'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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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 대한항공

    전문가 심층진단

    항공유 1弗 하락때 300억원 절감…원·달러 환율 하락 가능성도 높아
    PER 8.2배…실적대비 저평가…하반기 주가 상승 기대해볼 만
    최근 항공수요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제트유가도 하향 안정화로 돌아서면서 항공운송업계의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해외여행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부진했던 항공화물도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예상된다.

    특히 대한항공은 올해 영업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프리미엄 항공사로 수송단가를 높게 받고 있으며, 운항 효율성도 확보해 수익 증가세가 예상된다. 원·달러환율은 아직 높은 편이지만, 향후 하락 가능성이 커서 대한항공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대한항공은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현 시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메리트도 확보하고 있다. 하반기 본격적인 주가 상승세가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과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선도 항공회사로 부각될 전망이다.


    ◆유가 안정으로 실적 개선 기대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수요 부진과 고유가 영향으로 9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수요 회복과 유가 안정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특히 여행 성수기인 3분기에는 영업실적 급증세가 전망된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0% 오른 3조6121억원, 영업이익은 35.6% 오른 3253억원으로 예상된다. 순이익은 252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이런 흐름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영업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2012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8.5% 오른 13조3173억원, 영업이익은 32.9% 오른 6117억원으로 추정된다. 예상 순이익은 4055억원이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4.6%, 주당순이익(EPS)은 6161원 등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로, 현 주가는 절대적인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한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이 회사 목표주가로 최근 주가 대비 40%가량 높은 7만2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제트유가는 2011년 말부터 급등세를 보였지만 4월 말 기점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6월22일 기준 제트유가는 배럴당 106.2달러로 올 들어 고점이었던 3월9일 137.8달러보다 22.9% 급락한 수준이다. 연평균 제트유가가 1달러 하락하면 대한항공의 유류비 절감 효과는 300억원에 이른다. 올해 1분기 평균 제트유가는 배럴당 132달러로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1분기 대한항공의 실적 악화 및 주가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하반기 제트유가는 항공사들의 올해 연평균 예상치 및 작년 평균인 배럴당 126달러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6월 누계 제트유가 평균은 127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제트유가의 안정화는 대한항공 영업실적 개선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환율도 대한항공에 긍정적

    원·달러환율도 향후 대한항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 시점의 원·달러환율은 높게 유지되고 있지만, 향후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대한항공은 영업에 있어서 연간 15억달러가 부족해 항상 원화로 달러를 사서 비용 처리하고 있다. 연 평균 원·달러환율이 10원 하락하면 15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항공기 구매에 따른 대규모 외화부채도 안고 있다. 연말에 원·달러환율이 10원 하락한다면 600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다.

    원화 강세 효과 중 더 중요한 것은 해외여행객 증가세를 유도한다는 점이다. 원화가 강세를 띠면 해외여행객 입장에서 실질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출국자 수가 증가한다. 결국 궁극적으로 매출 증가 효과를 가져오고, 이는 곧바로 이익으로 연결된다. 이런 복합적인 효과 때문에 원화 강세 시 대한항공 주가의 상승 추세가 나타나게 된다.

    ◆인천공항 성공 여부가 대한항공의 성장성 발판

    향후 인천국제공항의 고성장세와 함께 대한항공의 영향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현재 3단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여객수송 6200만명, 화물운송 580만을 처리하는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 1억명, 화물 700만을 처리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한국의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수혜폭 확대가 예상된다. 인천공항은 아시아로 오는 여객 및 화물의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환승여객, 환적화물이 급증하면서 대한항공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항공운송산업은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공항화 여부에 따라 성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여객수요가 관건인데, 중국인들의 한국행 여행수요도 급증하고 있지만, 미주 및 유럽으로 가는 중국인의 환승수요가 늘고 있어 대한항공의 주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중국행 한국 여행객이 증가했지만 한국행 중국 관광객도 급증한 상황이다. 2011년에는 경기침체로 증가율이 저조했지만, 올해는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국노선 호조세의 지속으로 중·장기 영업실적 증가세가 전망된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martin.song@wooriw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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