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롯데쇼핑과 결합 '이상적'-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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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5일 하이마트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롯데쇼핑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하이마트와 롯데쇼핑과의 결합은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7.1% 올려잡았다.
하이마트의 주요 주주 지분 65.25%(유진 기업 외 32.4%, 선종구 회장 외 18.2% 등 포함)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쇼핑이 선정됐다. 이전에 선정됐던 MBK 파트너스는 지난 2일까지 정해졌던 배타적 협상 기한을 넘기게 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잃게 됐다.
롯데쇼핑은 오는 6일까지 배타적 협상 권한을 부여 받았고, 제시가격은 주당 8만원 대로 MBK 파트너스가 제시했던 가격과 비슷한 가격이다. 이는 전날 종가 5만7800원 대비 약 38% 프리미엄을 부여한 가격이고, 총 투자 금액은 약 1조2000억원이다. 하이마트 인수 의사 발표 이전, 롯데쇼핑은 2018년까지 전제제품 유통 분야 매출을 10조원까지 키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이 하이마트 인수를 확정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롯데쇼핑과 하이마트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이마트는 최근 회사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됐던 삼중고(경기 악화, 경쟁 강화, 내분) 중 두 가지(경쟁 강화, 내분)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롯데쇼핑의 기존 유통망과 고객 베이스를 이용해서 고객층을 늘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롯데쇼핑이 이미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수월한 입성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전자 제품 유통 시장 경기 회복이 더디고, 롯데쇼핑이 인수하더라도 영업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일 걸릴 것으로 예상돼, 실적회복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는 목표해 왔던 전문점 분야 확장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내부적인 확장을 하지 않아도 되고 동시에 가장 큰 경쟁자를 없앨 수 있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또 하이마트의 머천다이징, 가격협상력을 바탕으로 전자제품 분야의 가격협상력을 높여 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하이마트의 주요 주주 지분 65.25%(유진 기업 외 32.4%, 선종구 회장 외 18.2% 등 포함)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쇼핑이 선정됐다. 이전에 선정됐던 MBK 파트너스는 지난 2일까지 정해졌던 배타적 협상 기한을 넘기게 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잃게 됐다.
롯데쇼핑은 오는 6일까지 배타적 협상 권한을 부여 받았고, 제시가격은 주당 8만원 대로 MBK 파트너스가 제시했던 가격과 비슷한 가격이다. 이는 전날 종가 5만7800원 대비 약 38% 프리미엄을 부여한 가격이고, 총 투자 금액은 약 1조2000억원이다. 하이마트 인수 의사 발표 이전, 롯데쇼핑은 2018년까지 전제제품 유통 분야 매출을 10조원까지 키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이 하이마트 인수를 확정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롯데쇼핑과 하이마트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이마트는 최근 회사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됐던 삼중고(경기 악화, 경쟁 강화, 내분) 중 두 가지(경쟁 강화, 내분)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롯데쇼핑의 기존 유통망과 고객 베이스를 이용해서 고객층을 늘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롯데쇼핑이 이미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수월한 입성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전자 제품 유통 시장 경기 회복이 더디고, 롯데쇼핑이 인수하더라도 영업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일 걸릴 것으로 예상돼, 실적회복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는 목표해 왔던 전문점 분야 확장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내부적인 확장을 하지 않아도 되고 동시에 가장 큰 경쟁자를 없앨 수 있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또 하이마트의 머천다이징, 가격협상력을 바탕으로 전자제품 분야의 가격협상력을 높여 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