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5% 늘어난 7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같은 기간 잠정 도착금액(실제 투자액)도 53.7% 늘어난 4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일본 기업들의 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일본에서 들어온 투자금액(신고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96% 급증한 26억3700만달러였다. 엔고 영향으로 일본 기업의 투자가 큰 폭 늘어난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미국 기업들이 투자한 금액도 13.1% 늘어난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