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세계박람회에 참여한 국제관 중 인기 전시관으로 가장 각광받는 스위스관이 7월 한달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물 관련 체험형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샘. 당신의 손에 있습니다.(The Source. It’s in your hands.)’라는 주제의 진정한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스위스관의 7월 첫번째 행사로 간단하고 효과적인 식수 살균 처리법인 ‘태양광 식수 살균처리법(SODIS)’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및 시연 행사가 7월 첫째주에 진행된다. SODIS 식수처리법은 물을 일반 플라스틱 병에 담아 일광에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맑은 날의 경우 여섯 시간 가량의 일광노출을 통해 안전한 식수를 확보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개발도상국가들의 안전한 식수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처리법이다.

7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동안 SODIS 처리법 발전 및 홍보와 시행에 주도적으로 기여한 ‘스위스연방수생과학기술연구원(EAWAG: Swiss Federal Institute of Aquatic Science and Technology)’이 스위스관을 방문하여 직접 SODIS 처리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SODIS 전시 및 시연 행사에 참가하는 관람객들은 직접 각자의 손으로 물을 보호하고 보존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발견하고 학습하는 의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한편, 7월 중순에는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탑투탑 세계기후원정대(TOPtoTOP Global Climate Expedition)’라는 행사가 진행된다. 오직 인간과 자연의 힘만으로 전 세계 7개 대양과 7개 최고봉 등정을 시도하는 사상 최초의 기후탐험대 ‘탑투탑 세계기후원정대’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교류하고, 기후보존을 위해 노력하도록 격려하는 차원에서 스위스 기후학자이자 국제적 스키 및 산악 가이드로도 활동하고 있는 원정대 창시자이자 리더인 다리오 슈베러(Dario Schw?rer)에 의해 2002년 제네바에서 시작됐다.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 상태에서 원정대의 원대한 목표와 활동이 충분히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보여주며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는 탑투탑(TOPtoTOP) 세계기후원정대의 흥미진진한 모험담은 오는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다리오 슈베러(Dario Schw?rer)는 오염된 물을 마실 수 있는 식수로, 해수를 담수로 변환하는 등의 재미난 시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물 기근 극복 방안을 선보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7월 마지막 주에는 스위스 문화 공연도 만끽할 수 있다. 관람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인천 알핀로제 요들 합창단’이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스위스관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스위스 보컬리스트 겸 장구 연주자와 두 명의 한국인 가야금 및 해금 연주자로 구성된 그룹 ‘프로젝트 하나’의 특별 연주가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일주일간 스위스관에서 열린다. ‘스위스와 한국 고유의 공통의 정서를 담아 음악을 통해 하나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프로젝트 하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스위스관을 축하하기 위해 결성됐으며 한국의 전통악기와 목소리를 통해 스위스 민요를 연주, 스위스와 한국의 전통을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화합과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위스관은 7월 한달 동안 펼쳐지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샘, 당신의 손에 있습니다(The Source. It’s in your hands)’라는 주제를 강조하고 물의 중요성, 생명의 근원이라는 물의 의미, 그리고 물 보존에 대한 범지구적인 책임감을 다시 한번 전달할 예정이다. 스위스관은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스위스관의 주제를 직접 체험하고, 감성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을 선사하도록 디자인됐다.

올리비에 루스(Olivier Roos) 스위스관 총괄 담당 디렉터는 “스위스는 내륙 국가이지만 유럽의 주요 강과 그 주변 바다의 수원(水原)으로서 깨끗한 물의 원천, 즉 ‘샘’이라 할 수 있다. 여수세계박람회 개막 이후 가장 인기있는 국제관 중 하나로써, 스위스는 스위스관의 주제처럼 일상생활에서도 손쉽게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물 보존 관련 전문 지식을 전 세계와 함께 공유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7월 한달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물의 소중함과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생명의 근원인 ‘물’을 보호하려는 스위스의 노력과 활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