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이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과학기술단체 등을 통해 51명을 추천 받아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신 총장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신 총장은 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크기의 나노자성학과 자성체의 전자 스핀을 이용해 새로운 소자를 만드는 스핀트로닉스를 연구하는 대표 물리학자다.
국내 학자로는 처음으로 자성학 분야에서 미국물리학회(APS) 펠로우(석학회원)로 선정됐다.
또 이 분야 최고 학술회의인 국제자성학술대회(ICM 2012)를 유치한 뒤 직접 조직위원장으로 활약했다.
2003년 제정된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세계적 연구개발 업적이나 기술혁신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에 기여한 대표 과학기술인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신성철 총장은 “지난 20여년 간 나노 자성체에 관한 연구결과가 국내 과학기술분야의 최고 권위를 가진 상을 통해 인정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이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발명과 발견의 진원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