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높이고…자금 수혈·등록금 인하…구조조정 대상 대학 자구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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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루터대 등 지표개선
정부, 9월 부실대 추가지정
정부, 9월 부실대 추가지정
정부 재정 지원 제한,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 가운데 관동대 등 일부 대학의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재학생 충원율, 취업률, 장학금 지급률, 등록금 부담 완화 등 10가지 지표를 통해 9월 부실 대학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3일 대학가에 따르면 재정 지원 제한 대학인 관동대는 졸업생 취업률이 지난해 48.4%에서 올해 58%로 올라갔다. 교수와 학생의 1 대 1 취업 프로그램인 ‘사제동행 세미나’ 등을 통해 취업을 독려한 덕분이다. 박진솔 씨(경찰행정학과 4학년)는 “한자나 영어 공부부터 면접 준비까지 교수님들이 직접 나서서 챙기다 보니 취업 의지가 높아지는 것 같다”며 “학교 측에서도 도서관 리모델링, 잡카페 신설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루터대(경기 용인시)는 소속 교단인 기독교한국루터회가 2010년부터 100억원을 투자해 부실을 걷어낼 방침이다. 작년까지 63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21억원이 투입됐다. 구조조정도 함께 추진해 등록금 의존율은 2010학년도 80.6%에서 2011학년도 77.5%로 낮아졌고 올해 취업률은 54.5%로 지난해(52.0%)보다 소폭 높아졌다.
구조조정 대상인 다른 대학들도 등록금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추계예대 협성대 평택대 등은 8%대의 등록금 인하율을 보였다. 그리스도대(서울 화곡동)는 올해 등록금을 10.3% 인하했다. 이길형 그리스도대 기획처장은 “2002년부터 10년째 물가인상률 수준으로 등록금 인상폭을 유지하는 등록금 예고제를 시행했으며 올해는 특별한 분쟁이 없었음에도 학생들을 위해 등록금을 크게 내렸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교육과학기술부는 재학생 충원율, 취업률, 장학금 지급률, 등록금 부담 완화 등 10가지 지표를 통해 9월 부실 대학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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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루터대(경기 용인시)는 소속 교단인 기독교한국루터회가 2010년부터 100억원을 투자해 부실을 걷어낼 방침이다. 작년까지 63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21억원이 투입됐다. 구조조정도 함께 추진해 등록금 의존율은 2010학년도 80.6%에서 2011학년도 77.5%로 낮아졌고 올해 취업률은 54.5%로 지난해(52.0%)보다 소폭 높아졌다.
구조조정 대상인 다른 대학들도 등록금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추계예대 협성대 평택대 등은 8%대의 등록금 인하율을 보였다. 그리스도대(서울 화곡동)는 올해 등록금을 10.3% 인하했다. 이길형 그리스도대 기획처장은 “2002년부터 10년째 물가인상률 수준으로 등록금 인상폭을 유지하는 등록금 예고제를 시행했으며 올해는 특별한 분쟁이 없었음에도 학생들을 위해 등록금을 크게 내렸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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