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톱스타부부 톰 크루즈와 케이티 혼즈가 이혼을 앞둔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팬들에게도 충격을 줬다.

케이티 홈즈는 딸 수리의 양육권에 좀더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기 위해 거주지가 아닌 곳까지 이사를 자청해 이혼신청을 준비중이기도 하다.

미국 언론들은 톱 크루즈 또한 이혼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공동양육권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발빠르게 전했다.

한편 이 두사람을 파경으로 몰고 간 것이 종교 영향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톰 크루즈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배틀 필드’ 등 200여 편의 공상과학(SF) 소설로 이름을 떨쳤던 소설가 로널드 허버드가 창시한 종교다.

1950년 그는 ‘다이아네틱스’라는 책에서 ‘이-미터(e-meter)’라는 기계로 사람의 정신을 감정하고 심리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람을 ‘청명한(clear)’ 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이언톨로지 공식 홈페이지(www.scientology.org)에 따르면 이 종교의 본질은 ‘응용 종교 철학(applied religious philosophy)’이다.



이 종교는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를 부인하고 과학기술로 인간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영혼을 구원할 수 있다고 전한다.

인간이 죽으면 그 육신에 깃들었던 정신이 신생아에게 옮겨간다는 윤회사상도 포함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800만 명이 사이언톨로지를 믿고 있다. 이처럼 세가 확장된 것은 톰 크루즈 같은 스타들의 열렬한 전도 덕분이다.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는 사이언톨로지교의 교리를 공부하다 결혼까지 골인했으며, 2005년 6월 크루즈가 공개적으로 사랑에 빠졌다고 공개하면서 두 사람 사이가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수리 크루즈는 부모보다 더 유명세를 타는 ‘슈퍼 베이비’로 일거수일투족 파파라치의 카메라 세례를 받아왔다.

지난 2009년엔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의 딸 수리 크루즈가 교리 공부에 들어가 세계적인 이슈를 만들기도 했다.

수리가 교리공부를 위해 입학한 학교는 LA에 있는 '뉴 빌리지 아카데미'로 주5일 필수 교리 과정을 이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뉴 빌리지 아카데미'는 사이언스톨로지의 신자인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세운 학교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