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전자차트업체 유비케어, 美 플래티넘MD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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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美 시장서 의료 한류 일으킬 것"
"美 병원 20% 전자차트 사용 2015년부터 사용 의무화"
"美 병원 20% 전자차트 사용 2015년부터 사용 의무화"
전자차트(EMR)를 포함한 의료정보솔루션 전문기업인 유비케어(사장 남재우·사진)가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의 전자차트업체인 플래티넘MD(사장 조지프 푸글리스)의 지분 60%를 40억원에 인수했다. 플래티넘MD는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전자차트 전문벤처기업이다. 남재우 사장은 “플래티넘MD의 기술력에 유비케어의 마켓팅·서비스 노하우를 접목하면 미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차트란 병원에서 환자에 대한 진료 기록과 처방전을 종이에 기록하는 게 아니라 컴퓨터로 전산화하는 시스템. 1994년 의료장비업체 인 메디슨의 사내 벤처로 출발한 유비케어는 자사 전자차트 제품 ‘의사랑’으로 지난해 5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의사랑은 현재 국내 2만7000개 1차 병·의원의 40%(1만2000개), 2만1000개 약국의 33%(7000개)에서 사용되고 있다. 남 사장은 “병원에서는 환자 기록을 관리하고 제약회사와 약국에선 의약품 통계 기록을 전산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이곳이 가진 잠재력 때문이다. 유비케어에 따르면 미국 병·의원 40만개 중 전자차트를 이용하는 곳은 20% 안팎에 불과하다.
특히 2010년 미국 정부가 통과시킨 개인의료정보보호법(HITECH)에 따르면 전자차트를 사용하지 않는 의료기관은 2015년부터 벌금을 내게 된다. 남 사장은 “현재 미국 의료정보화 시장이 3조원 규모인데 내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12% 이상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의 10%만 점유하더라도 엄청난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다. 남 사장은 유비케어가 20년 가까이 개발해온 전자차트와 의료 솔루션이 미국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남 사장은 플래티넘MD에 마케팅과 서비스 노하우를 전수해 미국에서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그는 “현재 미국 내 700여개 전자차트 제조업체가 있지만 대부분 1000개 미만 고객을 가진 업체들”이라며 “의사랑의 기술력과 자본을 투입해 미국시장에 적합한 의원급 전자차트 및 파생 상품을 개발하고 2014년까지 최소 2000개 이상의 미국 내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또 “미국시장에서 어느 정도 안정화를 이룬 후에는 중남미시장에까지 의료 솔루션을 수출해 의료 한류를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 전자차트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종이 매체에 기록해온 모든 진료 및 수술, 검사 정보 등 각종 의료기록을 전산화한 것. 이를 병원끼리, 또는 병원과 약국 간, 병원과 제약사 간에 주고 받게 되면 거래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이 회사는 최근 미국의 전자차트업체인 플래티넘MD(사장 조지프 푸글리스)의 지분 60%를 40억원에 인수했다. 플래티넘MD는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전자차트 전문벤처기업이다. 남재우 사장은 “플래티넘MD의 기술력에 유비케어의 마켓팅·서비스 노하우를 접목하면 미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차트란 병원에서 환자에 대한 진료 기록과 처방전을 종이에 기록하는 게 아니라 컴퓨터로 전산화하는 시스템. 1994년 의료장비업체 인 메디슨의 사내 벤처로 출발한 유비케어는 자사 전자차트 제품 ‘의사랑’으로 지난해 5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의사랑은 현재 국내 2만7000개 1차 병·의원의 40%(1만2000개), 2만1000개 약국의 33%(7000개)에서 사용되고 있다. 남 사장은 “병원에서는 환자 기록을 관리하고 제약회사와 약국에선 의약품 통계 기록을 전산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이곳이 가진 잠재력 때문이다. 유비케어에 따르면 미국 병·의원 40만개 중 전자차트를 이용하는 곳은 20% 안팎에 불과하다.
특히 2010년 미국 정부가 통과시킨 개인의료정보보호법(HITECH)에 따르면 전자차트를 사용하지 않는 의료기관은 2015년부터 벌금을 내게 된다. 남 사장은 “현재 미국 의료정보화 시장이 3조원 규모인데 내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12% 이상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의 10%만 점유하더라도 엄청난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다. 남 사장은 유비케어가 20년 가까이 개발해온 전자차트와 의료 솔루션이 미국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남 사장은 플래티넘MD에 마케팅과 서비스 노하우를 전수해 미국에서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그는 “현재 미국 내 700여개 전자차트 제조업체가 있지만 대부분 1000개 미만 고객을 가진 업체들”이라며 “의사랑의 기술력과 자본을 투입해 미국시장에 적합한 의원급 전자차트 및 파생 상품을 개발하고 2014년까지 최소 2000개 이상의 미국 내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또 “미국시장에서 어느 정도 안정화를 이룬 후에는 중남미시장에까지 의료 솔루션을 수출해 의료 한류를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 전자차트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종이 매체에 기록해온 모든 진료 및 수술, 검사 정보 등 각종 의료기록을 전산화한 것. 이를 병원끼리, 또는 병원과 약국 간, 병원과 제약사 간에 주고 받게 되면 거래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