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맞선을 본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동네 커피숍'에서 맞선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2012년 3월부터 5월까지 맞선을 본 미혼남녀 300쌍을 대상으로 '맞선 장소'를 조사한 결과 '동네 커피숍'에서 맞선을 본 경우가 60.3%였다.

그 다음으로는 '프랜차이즈 커피숍(15.0%)', '호텔 커피숍(11.7%)'으로 나타났으며, ‘레스토랑’에서 맞선을 본 경우는 1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9.3%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맞선 장소에 따른 애프터 성공률(첫 만남 후 두 번째 만남 진행)은 어떨까? 이들 300쌍의 애프터 성공률이 37.7%를 인데 반해, 레스토랑에서 맞선을 본 경우 애프터 성공률은 50.0%로 나타나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이어 '동네 커피숍(37.6%)', '호텔 커피숍(37.1%)', '프랜차이즈 커피숍(31.1%)'의 순으로 드러났다. (자료제공 = 닥스클럽)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호텔 커피숍을 선호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커피값과 주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호텔 커피숍에 대한 선호는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경우 테이블 간격이 좁아 대화를 방해 받을 수 있어 선호하지 않으며, 첫 만남 장소로 레스토랑에 만나는 것에 대해서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커플 성공률에 대해서는 "레스토랑에서 첫 만남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있지만, 식사를 하며 보다 여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이 애프터 성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