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담 독일 원칙 고수..펀더멘탈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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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배성영 > 이번 정상회담의 관건은 지난번 유로존 4개국 정상회담에서 제기된 성장협약에 대한 합의와 스페인 은행권 구제금융과 관련된 것이다. EFSF나 ESM에서 직접 스페인 은행권에 자금을 투입하면서 큰 범위 안에서 은행동맹의 길을 열어놓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독일과 기타 국가 간 조율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역시 유로본드 도입 등에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나타내면서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이 하향 조정되면서 시장의 관망 심리가 높아지고 있고 이 현상은 거래대금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EU 정상회담에 대한 눈높이가 빠르게 하향 조정됐고 또 이는 주가에 빨리 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EU 정상회담 결과가 다소 실망스럽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EU 정상회담이라는 이벤트 이후 시장의 관심은 월초 집중된 펀더멘탈 이슈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월초에 미국의 펀더멜탈을 확인할 수 있는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가 7월 2일과 6일에 걸쳐 예정되어 있다. 또한 중국경기의 하강 속도를 점검할 수 있는 PMI지표가 7월 2일 예정되어 있으며 기타 유로존의 제조업지수도 7월 초에 예정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불확실한 2분기 매크로 환경 아래에서 우리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을 점검할 수 있는 어닝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7월 5일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7월 초 펀더멘탈과 관련된 핵심 변수의 결과가 전체적인 7월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 7월 초의 결과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한다면 우리 시장은 1800을 지지하며 단기적인 반등 시도를 보일 것이다. 다소 펀더멘탈 결과가 좋지 않다면 7월 시장 역시 지루한 조정 국면이 연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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