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피앤이솔루션에 대해 하반기 이후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투자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피앤이솔루션은 2차 전지용 활성화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최지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피앤이솔루션은 국내 2차 전지 업체의 투자 지연으로 인한 외형 성장 둔화 우려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매출 감소를 최소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국내 2차 전지 업체의 투자 지연 이슈는 하반기 이후에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주요 2차 전지 업체들이 2013년부터 중대형 전지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위해서는 2012년 말부터 투자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피앤이솔류션은 주요 2차 전지 업체 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중대형 라인에 대한 투자가 재개될 경우 2013년부터는 기존의 매출 증가율을 뛰어넘는 외형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양호한 경영 실적 및 하반기 이후 모멘텀 발생 가능성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 조정을 투자 기회로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