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닷새만에 파업 철회…운송료 9.9% 인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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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의 파업이 닷새 만인 29일 끝났다. 전날 건설노조의 파업 철회에 이어 물류대란 우려를 낳았던 화물연대의 파업이 끝남에 따라 올해 하투(夏鬪)가 한 고비를 넘긴 모습이다.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총파업을 벌여온 민주노총 화물연대와 한국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운송위원회는 사흘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여 이날 운송료를 9.9%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또 △유가 상승시 화물연대와 인상안 재논의 △파업에 대한 불이익 금지 등도 합의했다. 화물연대는 조합원 찬반투표에 붙여 67%의 찬성으로 이를 통과시켰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타결된 것은 파업동력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08년 파업 당시 화물연대는 운송료 30% 인상을 요구해 업계로부터 19% 인상 약속을 받아냈다. 이번에도 같은 인상폭을 요구했지만 당시의 절반 수준인 9.9% 인상에 그쳤다. 파업에 참여한 화물차주 수가 예상보다 적어 조기타결에 나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파업에서 전국 11개 주요 항만과 2개 물류기지의 화물차 1만105대 가운데 운송거부에 참가한 차량 대수는 파업시작 둘째날인 26일 낮 12시에 2958대(29.3%)를 정점으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협상 타결 전날인 28일 밤 10시에는 1020대(10.1%)까지 떨어졌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총파업을 벌여온 민주노총 화물연대와 한국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운송위원회는 사흘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여 이날 운송료를 9.9%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또 △유가 상승시 화물연대와 인상안 재논의 △파업에 대한 불이익 금지 등도 합의했다. 화물연대는 조합원 찬반투표에 붙여 67%의 찬성으로 이를 통과시켰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타결된 것은 파업동력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08년 파업 당시 화물연대는 운송료 30% 인상을 요구해 업계로부터 19% 인상 약속을 받아냈다. 이번에도 같은 인상폭을 요구했지만 당시의 절반 수준인 9.9% 인상에 그쳤다. 파업에 참여한 화물차주 수가 예상보다 적어 조기타결에 나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파업에서 전국 11개 주요 항만과 2개 물류기지의 화물차 1만105대 가운데 운송거부에 참가한 차량 대수는 파업시작 둘째날인 26일 낮 12시에 2958대(29.3%)를 정점으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협상 타결 전날인 28일 밤 10시에는 1020대(10.1%)까지 떨어졌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