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나흘째 하락하며 6주 만에 1140원대로 떨어졌다.

29일 서울 외환시장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8원(0.76%) 내린 1145.4원에 마감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낙관론이 확산되자 장중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은 "27개 회원국이 모두 좀 더 강력한 예산, 정치적 동맹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 마련에 합의했다"며 "올해 말까지 유럽중앙은행(ECB)이 관여된 단일 감독기구를 설립하고 은행권과 정부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국가들에게는 기금 사용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4.83포인트(1.91%) 오른 1854.01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56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오후 3시48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79.51엔, 유로·달러 환율은 1.2596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