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50대 강남 아줌마 어디로 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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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를 상징하는 펑퍼짐한 고무줄 바지나 짧은 머리에 뽀글이 파마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 도대체 그 많던 50대 아줌마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강남에 사는 A씨. 후덕한 얼굴과 자글자글한 주름은 한 눈에 봐도 50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의자에 앉으면 두 겹, 세 겹씩 겹치던 뱃살은 물론 아줌마 특유의 큰 덩치로 만들어주는 팔뚝살과 등살 때문에 예쁜 옷도 입지 못했다. 그랬던 그녀가 몇 해전부터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온데간데 사라졌다.
그리하여 일명 ‘50대 실종사건’이 발생한 것. 원인은 50대 사이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동안 열풍’이라는 신(新)풍속에서부터 비롯된다.
연령 50대가 되는 아주머니들은 자신의 젊음을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에만 올인하며 고생한 사람. 이제는 자식들도 성인이 되어 슬슬 독립을 준비하기 때문에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도 만나며 인생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비로소 50대에게도 새로운 인생의 꽃이 핀 것.
원래 그녀들의 담소에는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 자식 자랑, 남편 욕으로 20~30년 묵혀있던 스트레스를 푼 게 다였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그녀들의 수다 속에 피부 미용과 몸매 관리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화제로 대두되었다. 어려 보이기 위해 딸과 함께 보톡스 같이 맞으러 간 경험은 물론 집 앞에 새로운 헬스장이 생겼으니 같이 가자는 둥 미용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로 보았을 때 지금 50대에 불고 있는 동안 열풍은 한 시대 트렌드의 커다란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문가는 “50대에 불어온 동안 열풍과 같이 동안에 대한 요구가 뜨거워지면서 좀 더 어려 보이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갖기 위해 20대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이 외모 가꾸기에 힘을 쏟는다. 원래 50대 아주머니들의 피부 관리는 간단한 마사지나 흉터, 여드름 치료에 그쳤다면 이제는 20대 같은 탱탱한 볼살을 얻기 위해 리프팅이나 고주파까지 원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매끈한 몸매를 만들고 싶지만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아주머니들은 강도 높은 운동 때문에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근력이 부족한 아주머니들은 펜타플렉스 지방 융해술 프로그램으로 보다 쉽고 편하게 몸매를 관리하면 좋다. 지방을 예열해 레이저로 녹이고 마사지와 운동을 병행하기 때문에 요요 현상이 생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에는 체내 노폐물까지 제거해줌으로써 상쾌한 기분까지 들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