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시장, 첨담기술주 시장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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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도입예정인 코넥스(KONEX) 시장과의 균형발전을 위해 코스닥시장을 첨단기술주 시장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10% 수준이지만 유가증권시장은 국가 경제 발전에 따라 계속 커지고 코스닥시장은 지금처럼 정체되면 유가증권시장 대비 시총 비중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해외 신시장의 경우 대형 기술주를 유치한 나스닥의 시가총액 비중은 뉴욕증권거래소 대비 32.6%에 달하지만 캐나다, 영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의 경우 대형 우량주가 없어 주시장 시가총액의 3% 미만에 그치고 있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을 '중대형 우량주 시장'으로, 코스닥시장을 '첨단 기술주 시장'으로, 코넥스시장은 '초기 성장형 중소기업 시장'으로, 각 시장간 동반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우량 기술주, IT관련 공기업, 외국주 중 기술관련 기업들의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96년 개설된 이후 중소·벤처 기업에 약 45조원의 직접금융을 지원하는 등 신성장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2008년 이후 코스닥 지수가 500선에서 정체하는 등 활력이 저하되고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금액도 2009년 3조5000억원에서 2010년 1조2000억원, 2011년 6000억원, 올들어 지난달까지 2686억원으로 급감해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기능상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횡령·배임과 불성실공시 등으로 시장의 신뢰도도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표 우량주가 없다는 점이다.
최 본부장은 대표 우량주의 부재로 상품 지수 기능이 상실되고 이에 따른 헤지 수단 부재로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가 부진할 수 밖에 없다며 따라서개인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고 시장이 불안에 취약해 시장 신뢰도가 떨어지며 투자자와 상장기업의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악순환 구조를 끊고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기술주 성격의 블루칩을 유치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우량주 위주의 상품성 지수를 개발해 기관과 외국인에게 헤지수단을 제공하고 코스닥 시장의 참여를 유도해 장기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코스닥시장의 부정적 이미지 해소를 위해 신규상장 심사 및 퇴출 강화 등 건전성 제고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09년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198개사가 신규상장됐으나 222개사가 퇴출됐다. 또 사법당국에서 증권․금융범죄의 양형기준을 크게 강화한 것도 자본시장의 건전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첨단 기술주들의 코스닥시장 유치를 위해 여러가지 인센티브도 강구하고 있다. 그는 "대기업도 코스닥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유가증권시장과의 차별성을 없애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10% 수준이지만 유가증권시장은 국가 경제 발전에 따라 계속 커지고 코스닥시장은 지금처럼 정체되면 유가증권시장 대비 시총 비중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해외 신시장의 경우 대형 기술주를 유치한 나스닥의 시가총액 비중은 뉴욕증권거래소 대비 32.6%에 달하지만 캐나다, 영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의 경우 대형 우량주가 없어 주시장 시가총액의 3% 미만에 그치고 있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을 '중대형 우량주 시장'으로, 코스닥시장을 '첨단 기술주 시장'으로, 코넥스시장은 '초기 성장형 중소기업 시장'으로, 각 시장간 동반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우량 기술주, IT관련 공기업, 외국주 중 기술관련 기업들의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96년 개설된 이후 중소·벤처 기업에 약 45조원의 직접금융을 지원하는 등 신성장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2008년 이후 코스닥 지수가 500선에서 정체하는 등 활력이 저하되고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금액도 2009년 3조5000억원에서 2010년 1조2000억원, 2011년 6000억원, 올들어 지난달까지 2686억원으로 급감해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기능상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횡령·배임과 불성실공시 등으로 시장의 신뢰도도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표 우량주가 없다는 점이다.
최 본부장은 대표 우량주의 부재로 상품 지수 기능이 상실되고 이에 따른 헤지 수단 부재로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가 부진할 수 밖에 없다며 따라서개인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고 시장이 불안에 취약해 시장 신뢰도가 떨어지며 투자자와 상장기업의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악순환 구조를 끊고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기술주 성격의 블루칩을 유치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우량주 위주의 상품성 지수를 개발해 기관과 외국인에게 헤지수단을 제공하고 코스닥 시장의 참여를 유도해 장기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코스닥시장의 부정적 이미지 해소를 위해 신규상장 심사 및 퇴출 강화 등 건전성 제고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09년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198개사가 신규상장됐으나 222개사가 퇴출됐다. 또 사법당국에서 증권․금융범죄의 양형기준을 크게 강화한 것도 자본시장의 건전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첨단 기술주들의 코스닥시장 유치를 위해 여러가지 인센티브도 강구하고 있다. 그는 "대기업도 코스닥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유가증권시장과의 차별성을 없애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