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25일 연방 경찰과 무장괴한간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현지 언론인 '엑셀시오르'는 경찰관들이 마약 갱단원으로 보이는 용의자들을 체포하려 했을 때 총격이 발생했으며 연방 경찰관들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9시께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터미널 2구역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 총기를 소지한 괴한들이 다가오는 연방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한 뒤 차를 타고 공항 밖으로 도주했다. 총에 맞은 경찰관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나머지 1명은 병원 치료 도중 숨졌다.

당국은 총을 쏜 괴한들이 경찰 복장을 하고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에 따라 이들이 전·현직 경찰관인지 경찰을 사칭한 범죄자들인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총격을 가한 괴한들이 마약갱단과 관련이 있는 지도 수사하고 있다.

멕시코에선 마약갱단의 폭력이 활개를 치고 있지만 수도 멕시코시티는 치안이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멕시코에서는 2006년 12월부터 6년에 가까운 '마약과의 전쟁'이 벌어지면서 약 5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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