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경 하반기 주식투자 강연회…(4) 대구 엑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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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자동차·부품·IT株 유망"…기계업종에선 피팅업체 주목
4분기 변동성 확대 대비해야
4분기 변동성 확대 대비해야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의 증시는 3분기에 고점을 형성한 뒤 4분기에는 다시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강 팀장은 한국경제신문이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 ‘2012 하반기 주식투자 전국 강연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반기 들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겠지만 4분기에는 미국과 한국의 대선 등으로 정치적 불투명성이 불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팀장은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자동차·부품, 기계업종을 꼽았다. 그는 “자동차·부품은 낮은 해외 재고 수준과 환율(원화약세·엔화강세)이라는 완충요인 등으로 이익 증가세가 탄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기계업종 중에선 피팅산업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국내 대형 피팅업체들의 수주잔액은 역대 최고 수준이어서 오히려 생산설비를 늘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터빈, 발전기 등의 핵심 발전 기자재도 중동, 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투자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선 가치주 발굴을 통해 장기 투자를 모색하거나 초단기적 모멘텀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은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혁진 하나대투증권 멘토스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된다고 전제할 때 시장의 관심은 정보기술(IT)주와 자동차주로 모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수출이 회복될 경우 화학 관련 업종도 반등 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100년금융투자연구소장은 “금융투자상품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투자 성향과 상품의 기대 위험 및 리스크를 고려하고, 잘 모르는 금융상품엔 가입하지 말며, 매도와 환매시점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팔리는 투자상품은 이미 가입 최적기가 지났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