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시행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언어가 어려웠고 수리가 대체로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이런 내용으로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 개인별 성적통지표를 26일 나눠줄 예정이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영역이 0.31%, 이과생이 주로 보는 수리가영역이 1.76%, 문과생 중심의 수리나영역 2.15%, 외국어영역 0.80%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 134점, 수리가 139점, 수리나 144점, 외국어 140점이며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1등급 구분점수(1등급컷)는 언어 129점, 수리가 136점, 수리나 141점, 외국어 135점이었다.

평가원은 “이번에 나온 평가 결과를 상세히 분석해 11월 본수능에 반영하겠다”며 “EBS 연계 강화와 만점자 영역별 1%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수능은 6월 모의평가보다 언어는 약간 쉽게, 수리는 어렵게 출제될 전망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학원 평가이사는 “이번 모의수능 결과 인문계 1.5등급(자연계 1.8등급)은 수시모집에서 상위권대, 2.0등급(2.3)은 중상위권, 3.0등급(3.3)은 서울 소재 대학의 논술 중심 전형을 노려볼 만하고 4등급 이하는 적성시험을 보는 대학에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