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2인자 타바레스 부회장 26일 방한…르노삼성 위기 해법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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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현황·개발 실태 점검
르노닛산그룹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54·사진)이 26일 르노삼성자동차의 위기진단을 위해 방한한다.
타바레스 부회장은 르노그룹의 2인자로 카를로스 곤 이후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르노삼성차 본사와 연구소를 방문해 경영현황과 연구개발 실태 등을 점검하고 중장기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27일에는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르노삼성차의 지원방안, 중장기 투자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2000년 르노삼성차 설립 당시 초대 사장을 지낸 제롬 스톨 경상용차 판매 및 마케팅담당 부회장도 타바레스 부회장과 함께 방한해 판매현황,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이 추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위기 탈출 해법을 공유하고 그룹차원에서 재기의 노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타바레스 부회장의 일정에 맞춰 긴급히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태생인 타바레스 부회장은 1981년 르노에 입사한 후 1999년까지 플랫폼, 섀시 개발을 맡았고 르노닛산 그룹이 설립된 1999년 닛산으로 옮겨 제품전략, 계획 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009년 닛산 미국법인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7월 르노로 복귀해 COO 자리에 올랐다.
타바레스 부회장은 최근 프랑스내의 기업설명회(IR) 행사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중대형 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2개의 럭셔리카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급 브랜드의 생산공장과 판매망은 결정되지 않았다. 업계는 르노의 중대형차 생산기지인 부산공장에서 럭셔리카를 생산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공장이 탈리스만(SM7), 래티튜드(SM5) 등 중대형차 생산 노하우를 갖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럭셔리카를 생산한다면 내수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타바레스 부회장은 르노그룹의 2인자로 카를로스 곤 이후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르노삼성차 본사와 연구소를 방문해 경영현황과 연구개발 실태 등을 점검하고 중장기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27일에는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르노삼성차의 지원방안, 중장기 투자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2000년 르노삼성차 설립 당시 초대 사장을 지낸 제롬 스톨 경상용차 판매 및 마케팅담당 부회장도 타바레스 부회장과 함께 방한해 판매현황,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이 추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위기 탈출 해법을 공유하고 그룹차원에서 재기의 노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타바레스 부회장의 일정에 맞춰 긴급히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태생인 타바레스 부회장은 1981년 르노에 입사한 후 1999년까지 플랫폼, 섀시 개발을 맡았고 르노닛산 그룹이 설립된 1999년 닛산으로 옮겨 제품전략, 계획 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009년 닛산 미국법인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7월 르노로 복귀해 COO 자리에 올랐다.
타바레스 부회장은 최근 프랑스내의 기업설명회(IR) 행사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중대형 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2개의 럭셔리카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급 브랜드의 생산공장과 판매망은 결정되지 않았다. 업계는 르노의 중대형차 생산기지인 부산공장에서 럭셔리카를 생산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공장이 탈리스만(SM7), 래티튜드(SM5) 등 중대형차 생산 노하우를 갖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럭셔리카를 생산한다면 내수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