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女 40%, 부부싸움 후 '화해할까 말까' 뜸 들이며 '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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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의 밀당(‘밀고당기기’의 줄임말)은 연애할 때 뿐 아니라 결혼 후에도 계속된다.
부부싸움을 한 후 상대가 화해신호를 보낼 경우 남성은 흔쾌히 응하는 반면 여성은 '화해를 할까말까' 머리를 굴리며 밀고당기기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456명(남녀 각 22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생활 중 부부싸움 후 상대의 화해 요청이 있을 경우의 대응 패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돌싱女 40% "부부싸움 후 화해시 '밀당'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9%가 '흔쾌히 응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39.9%가 '(뜸을 들이며) 밀고 당긴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못 이긴 척 응한다'(남성 27.6%, 여성 34.2%)고 했고 이어 남성은 '밀고당긴다'(14.0%), 여성은 '흔쾌히 응한다'(22.8%)고 답했다. 마지막으로는 '문제가 풀릴 때까지 화해 안 한다'(남 7.5%, 여 3.1%)를 꼽았다.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양성평등 기조가 심화되면서 부부간의 자존심 대결은 점점 더 치열해 지는 추세"라며 "여성의 경우 부부싸움의 원인 제공자와는 무관하게 선뜻 화해에 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부싸움 후 상대에게 화해를 청하는 방법'으로는 남성, 여성 모두 '말로 한다'(남 53.1%, 여 48.7%)가 단연 높았고 '문자나 메일 등으로'(남 22.8%, 여 24.6%)가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남성은 '그냥 내버려 둔다'(18.9%), 여성은 '간접적 방법을 통해'(12.3%)로 답했다.
◆ 돌싱남녀,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부정적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속설에 대한 평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강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자는 남성 30.7%, 여성 16.2%에 불과하고 나머지 남성 69.3%와 여성 83.8%는 '상처가 쌓여 곪아 터진다'(남 46.1%, 여 52.2%)와 '싸움 후 즉시 화해해야 탈이 없다'(남 23.2%, 여 31.6%) 등과 같이 뒤탈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높았다.
비에나래의 구민교 상담컨설턴트는 "결혼생활 중 크고 작은 충돌이나 다툼이 있게 마련"이라며 "문제는 부부싸움 후 그 여파가 장기화되거나 상대에 대한 악감이 누적되지 않도록 조기에 청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문결과를 해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부부싸움을 한 후 상대가 화해신호를 보낼 경우 남성은 흔쾌히 응하는 반면 여성은 '화해를 할까말까' 머리를 굴리며 밀고당기기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456명(남녀 각 22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생활 중 부부싸움 후 상대의 화해 요청이 있을 경우의 대응 패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돌싱女 40% "부부싸움 후 화해시 '밀당'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9%가 '흔쾌히 응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39.9%가 '(뜸을 들이며) 밀고 당긴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못 이긴 척 응한다'(남성 27.6%, 여성 34.2%)고 했고 이어 남성은 '밀고당긴다'(14.0%), 여성은 '흔쾌히 응한다'(22.8%)고 답했다. 마지막으로는 '문제가 풀릴 때까지 화해 안 한다'(남 7.5%, 여 3.1%)를 꼽았다.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양성평등 기조가 심화되면서 부부간의 자존심 대결은 점점 더 치열해 지는 추세"라며 "여성의 경우 부부싸움의 원인 제공자와는 무관하게 선뜻 화해에 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부싸움 후 상대에게 화해를 청하는 방법'으로는 남성, 여성 모두 '말로 한다'(남 53.1%, 여 48.7%)가 단연 높았고 '문자나 메일 등으로'(남 22.8%, 여 24.6%)가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남성은 '그냥 내버려 둔다'(18.9%), 여성은 '간접적 방법을 통해'(12.3%)로 답했다.
◆ 돌싱남녀,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부정적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속설에 대한 평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강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자는 남성 30.7%, 여성 16.2%에 불과하고 나머지 남성 69.3%와 여성 83.8%는 '상처가 쌓여 곪아 터진다'(남 46.1%, 여 52.2%)와 '싸움 후 즉시 화해해야 탈이 없다'(남 23.2%, 여 31.6%) 등과 같이 뒤탈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높았다.
비에나래의 구민교 상담컨설턴트는 "결혼생활 중 크고 작은 충돌이나 다툼이 있게 마련"이라며 "문제는 부부싸움 후 그 여파가 장기화되거나 상대에 대한 악감이 누적되지 않도록 조기에 청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문결과를 해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