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IMF 빚 조기상환…4년 만에 절반 이상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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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소국인 아이슬란드가 2008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받은 구제금융의 절반 이상을 조기 상환했다. 최근 아이슬란드 경제가 급격히 회복세를 탄 덕분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008년 21억달러에 이르는 구제금융을 받았던 아이슬란드가 4억8370만달러를 IMF에 조기 상환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상환은 지난 3월(9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텔레그래프는 “구제금융 조기 상환은 아이슬란드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부실 대출과 과도한 해외 차입을 한 아이슬란드 은행들은 2008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파산 위기에 몰렸다. 아이슬란드는 결국 그해 12월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 지난해 8월까지 가혹한 IMF 프로그램을 이행해야 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구제금융을 받자 부실 은행 대부분을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했다.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라는 유럽연합(EU)의 원칙에서 벗어나 자본통제도 엄격히 했다.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아이슬란드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008년 3분기부터 10분기 동안 연속 마이너스였으나 2011년 1분기 이후 계속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월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아이슬란드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영국 텔레그래프는 “2008년 21억달러에 이르는 구제금융을 받았던 아이슬란드가 4억8370만달러를 IMF에 조기 상환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상환은 지난 3월(9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텔레그래프는 “구제금융 조기 상환은 아이슬란드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부실 대출과 과도한 해외 차입을 한 아이슬란드 은행들은 2008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파산 위기에 몰렸다. 아이슬란드는 결국 그해 12월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 지난해 8월까지 가혹한 IMF 프로그램을 이행해야 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구제금융을 받자 부실 은행 대부분을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했다.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라는 유럽연합(EU)의 원칙에서 벗어나 자본통제도 엄격히 했다.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아이슬란드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008년 3분기부터 10분기 동안 연속 마이너스였으나 2011년 1분기 이후 계속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월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아이슬란드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