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왜 해?"…25~39세 미혼女 10년 새 9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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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9세의 미혼·독신인 고학력 전문직 여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현재 25~39세 독신여성(1인가구 여성)은 16만2993명으로 이중 미혼이 92.0%(15만7명)를 차지했다. 2000년 7만6282명에서 10년 새 96.6%나 증가했다. 유배우ㆍ이혼ㆍ사별 등은 8%(1만298명)로 집계됐다.
25~39세 독신여성의 학력은 78.4%가 대학졸업 이상으로, 81.8%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직업별 분포를 보면 70.3%가 전문·관리직 및 사무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측은 "결혼 및 개인적인 삶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와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등 여성고용 현실이 경제적으로 안정화 돼 있는 고학력 전문직 미혼·독신여성의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단없이 계속 취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1998년 32.7%에서 지난해 48.0%로 증가해 여성들이 경력 단절없는 취업을 원하고 있지만, 이상과 달리 현실은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제활동이 꺽이는 M자형 흐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출산 및 육아에 직면한 연령층인 30대 여성 고용률은 남성에 비해 28.6% 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또 지난 해 서울에선 40~50대(40~59세) 여성 취업자 수가 20~30대(20~39세)보다 높았다. 이는 1995년 통계 작성이래 처음이다.
취업자 수로 보면, 2011년에는 40~50대 여성 취업자가 98만명으로 10년 새 36.5%(26만2000명) 증가했고, 20~30대는 같은 기간 9.4%(10만1000명)로 감소해 97만7000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취업직종을 보면 20~30대는 전문·관리직 및 사무직에, 40~50대는 서비스·판매직 및 단순노무직 비중이 높아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었다.
박영섭 정보화기획담당관은 "20~30대 젊은층은 학력상승으로 인한 취업지연, 취업난(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및 육아부담으로 취업을 포기하고 있는 반면 자녀출산 및 육아기를 거친 중년여성은 경제적 필요에 따라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24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현재 25~39세 독신여성(1인가구 여성)은 16만2993명으로 이중 미혼이 92.0%(15만7명)를 차지했다. 2000년 7만6282명에서 10년 새 96.6%나 증가했다. 유배우ㆍ이혼ㆍ사별 등은 8%(1만298명)로 집계됐다.
25~39세 독신여성의 학력은 78.4%가 대학졸업 이상으로, 81.8%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직업별 분포를 보면 70.3%가 전문·관리직 및 사무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측은 "결혼 및 개인적인 삶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와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등 여성고용 현실이 경제적으로 안정화 돼 있는 고학력 전문직 미혼·독신여성의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단없이 계속 취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1998년 32.7%에서 지난해 48.0%로 증가해 여성들이 경력 단절없는 취업을 원하고 있지만, 이상과 달리 현실은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제활동이 꺽이는 M자형 흐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출산 및 육아에 직면한 연령층인 30대 여성 고용률은 남성에 비해 28.6% 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또 지난 해 서울에선 40~50대(40~59세) 여성 취업자 수가 20~30대(20~39세)보다 높았다. 이는 1995년 통계 작성이래 처음이다.
취업자 수로 보면, 2011년에는 40~50대 여성 취업자가 98만명으로 10년 새 36.5%(26만2000명) 증가했고, 20~30대는 같은 기간 9.4%(10만1000명)로 감소해 97만7000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취업직종을 보면 20~30대는 전문·관리직 및 사무직에, 40~50대는 서비스·판매직 및 단순노무직 비중이 높아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었다.
박영섭 정보화기획담당관은 "20~30대 젊은층은 학력상승으로 인한 취업지연, 취업난(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및 육아부담으로 취업을 포기하고 있는 반면 자녀출산 및 육아기를 거친 중년여성은 경제적 필요에 따라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