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동종 업체 중 가장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현재 현대백화점의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월 대비 2%를 기록 중이며, 4월과 5월 신장률(1%, 2%)을 고려하면 2분기 매출 증가율은 1.8%로 추정된다"며 "2분기 실적은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업체 중 가장 양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338억원으로 추산했다. 다만 현대DSF 합병 효과를 제거할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란 설명이다.

5, 6월 매출은 기대보다 부진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5%를 상회하는 기존점 신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3분기부터 백화점의 기존점의 매출 성장률이 높아질 경우 빠르게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양재점 무산과 신규점 개점시기 수정으로 성장성은 소폭 줄어들지만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신규 점포 개점과 리뉴얼 지연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는 상대 우위의 분기 실적에 주목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