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880선을 위협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오후 1시19분 현재 전날보다 1.04% 내린 1884.30을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QE3) 실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다소 실망감이 반영되며 장초반 하락 출발했다.

이후 오후들어 지난달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가 48.1을 기록, 전달(48.4)에 비해 소폭 밑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경기하강 우려로 최근 중국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했는데 정책 기대를 다시 자극할 만한 요인들이 나왔다는 점에서 PMI 하락 여파는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팔자'를 외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개장 이후 지금까지 각각 511억원과 896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에 개인만 115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다.

화학(-1.43%), 철강금속(-1.58%), 의료정밀(-2.86%), 운수장비(-1.39%), 건설(-1.55%), 은행(-1.49%), 증권(-1.88%) 업종 등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 운수창고, 유통 업종 등도 일제히 약세다.

반면 의약품(1.22%), 음식료(0.15%), 섬유의복(1.55%), 전기가스(2.20%) 관련주들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다.

시총 규모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92% 내린 12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와 포스코도 1% 가량 빠지고 있다. 기아차와 현대중공업도 각각 1.38%와 2.88%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LG화학, 신한지주, SK하이닉스 등도 하락대열에 합류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