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태블릿PC '서피스'에 이어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를 내놓으며 애플, 구글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20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윈도폰 개발자 서밋'에서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8(코드명 아폴로)'을 공개했다.

윈도폰8은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과 외장 메모리 마이크로 SD카드, 고해상도(HD) 화면을 지원한다. MS의 새 태블릿PC 서피스의 OS인 윈도8의 수준에 근접한 메트로 사용자 경험(UI)과 영상통화 스카이프 기능이 더욱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

메트로 사용자 경험(UI)은 유럽의 지하철 표지판과 같은 타일 형태로 아이콘이 배치돼 사용자들이 쉽고 간결하게 기기를 다룰 수 있게 한 것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기존 윈도폰 단말기 사용자를 위한 업그레이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MS는 향후 별도의 윈도폰 7.8 버전을 배포해 윈도폰8의 일부 기능을 체험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아폴로 버전에는 현재 지원되는 언어의 2배 가량인 50개 언어에 대응할 계획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말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