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급감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4월 FDI가 1년 전에 비해 38% 급감한 19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올 1~4월 FDI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 줄어든 78억 달러로 집계됐다.

FDI가 줄어든 것은 인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도 정부가 세금을 소급 적용해 부과하고 소매시장 개방을 보류하는 등 원칙 없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정부가 정책적 오류를 범해 투자자들이 인도 투자를 꺼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인도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나선 것도 FDI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