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와 환경분야 봉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를 계기로 교육과 자연재해 지원과 봉사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12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를 이끌고 있는 윙쿤 탐 국제라이온스협회 회장(사진)은 21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대회는 5만5000명의 라이온스 회원들이 등록해 라이온스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만큼 회원들과 힘을 합쳐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데 힘을 모아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운송과 여행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탐 회장은 홍콩 출신의 중국인 최초의 회장으로 2011년 7월 선출됐으며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세계 208개국과 137만명의 회원이 가입한 세계 최대 봉사단체다.

그는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눈은 생명’이라며 시력보전사업을 꼽았다. “백내장 등으로부터 시력을 보전하기 위해 4억달러를 모금해 각 나라의 병원들과 협력해 지난 10년 동안 1000만명 이상을 치료해왔고 6000만명 이상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국에도 시력보전사업을 위한 사무실을 설립해 병원들과 협력, 시력보호에 중요한 나이인 3~6살 어린이에게 무료로 치료할 계획입니다.”

탐 회장은 “북한에도 한국라이온스와 함께 평양에 안과병원을 설립해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국 등으로 지원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의 마약교육과 올바른 사고판단을 할 수 있는 교육, 지진이나 원전사고 등 자연재해로부터의 빠른 회복을 위한 지원사업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