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0.05%) 상승한 1151.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유럽 관련 정책 이벤트를 앞둔 탓에 장중 변동폭은 제한적이었다.

전날보다 0.5원 상승한 1151.5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네고물량(달러매도)이 공급되면서 이내 1147.8원까지 내렸다. 이후 국내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자 원·달러 환율도 재차 반등하며 1150원대 초반에서 장을 끝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유럽 국채시장에서 스페인 등의 국채 금리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로그룹 회의와 ECB 등 유럽 관련 이벤트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7포인트(0.79%) 하락한 1889.15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매수, 매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 25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683달러로 내려왔으며 달러·엔 환율은 79.66엔으로 상승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