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2012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가 22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20일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참가 신청자는 국내 4만1000명, 외국 200개국 1만3000명 등 총 5만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막일 현장 등록인원까지 포함하면 5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참가 선수단 1만5000명의 4배 규모다. 부산 대회는 95년 역사를 가진 라이온스 대회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온스 역대 최대 규모는 2003년 오사카 대회로 4만8000여명이 참가했다.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 준비위원회는 세계 기네스에 이번 대회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인정받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회원 자녀들의 회의인 레오 라이온 회의(22일)를 비롯 국제 퍼레이드(23일), 개회식 및 제1차 총회(24일), 제2차 총회(25일), 제3차 총회 및 폐회식(26일)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해운대 일대 2㎞를 행진하는 국제퍼레이드에는 200개국 참가자 2만여명이 자기나라 고유의상을 입고 참가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회 기간 부산의 숙박시설 1만2500여실은 동이난 상태다. 우석병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대회의 경제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1655억원 및 부가가치유발 효과 679억원과 2552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내국인 소비지출 338억원, 외국인 소비지출 488억원 등 총 826억원이 지출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산이 글로벌 전시 컨벤션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중열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 준비위원장은 “부산과 한국의 멋과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