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계속되는 가뭄 극복을 위해 134억원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예산은 농림수산식품부 용수원 개발 예산 33억7천500만원, 도 예비비 50억원, 시ㆍ군비 50억원 등이며, 이 예산은 관정 개발, 하상 굴착, 저수지 준설 등에 사용된다.

앞서 도는 이달 초 93억3천만원을 용수원 개발 자금으로 긴급 지원한 바 있다.

도는 또 효과적인 가뭄 극복을 위해 도와 시ㆍ군,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채호규 도 농수산국장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가뭄 피해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도내 강수량은 32.3mm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2.9mm의 24.3% 수준이며, 도내 저수지 931개의 평균 저수율은 30.1%로 전국평균 45.8%를 크게 밑돌고 있다.

물이 완전히 고갈된 저수지 115곳, 저수율 30% 이하 저수지 361곳 등 모두 476곳(51.1%)이 저수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