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C업계의 살아있는 전설 류촨즈 회장이 실질적으로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중국 신화통신은 레노보 설립자인 류촨즈 회장이 레노보의 모기업인 레전드홀딩스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19일 보도했다. 류찬즈는 레전드홀딩스 회장과 집행위원회 의장 직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촨즈 회장은 1984년 레노보를 설립했다. 이후 레노보를 세계 제2위의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로 성장시켰으며 2011년 11월 레노보의 회장에서 명예회장으로 2선 후퇴해 레전드홀딩스의 경영에 전념해왔다. 이번 사장 사임으로 실질적 경영에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류촨즈 회장의 뒤를 이은 레전드홀딩스의 새 사장에는 주리난 전 부사장이 임명됐다.

레전드홀딩스는 자산 1505억 위안 규모로 레노보 외에 레전드캐피털, 레이콤 부동산개발, 호니캐피털, 디저털차이나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